클라우드 환경의 지속 가능성과 효율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많지만, CPU 선택은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 경향이 있다.
필자가 1990년대 중반 엔터프라이즈 개발자로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모든 애플리케이션은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에서 운영되었으며, 인프라 조달 속도는 매우 느렸다. 서버를 구매하고 랙에 장착한 후, 운영에 필요한 기본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데만 약 3개월이 걸리곤 했다.
이러한 조달 지연으로 인해 프로젝트를 계획할 때 과도하게 리소스를 할당(Overprovisioning)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필자는 예상 최대 부하를 계산하고 부하 테스트를 진행한 후, 충분한 신뢰도가 확보되었다고 판단되면 그 요구사항의 두 배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하드웨어를 설계했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었다.
이러한 과잉 프로비저닝이 기업 환경에서 흔히 사용되는 리스크 관리 전략이었기 때문이다.
이론적으로 클라우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탄력적 컴퓨팅(Elastic Compute) 을 통해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만큼의 하드웨어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비용 절감 및 탄소 배출 감소 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필자가 곧 출간할 "The Developer’s Guide to Cloud Infrastructure, Efficiency and Sustainability" (The New Stack, Google, AMD 공동 제작)에서 강조한 것처럼,
"클라우드가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보다 탄소 효율성이 더 높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리전 선택, 서버 밀도, CPU 종류, 관리형 서비스 및 스팟 인스턴스 활용 여부 등이 큰 영향을 미친다. 결국, 클라우드에서도 여전히 과잉 프로비저닝이 발생할 수 있다."
즉, 클라우드가 온프레미스 인프라보다 반드시 친환경적인 것은 아니며,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클라우드로 옮기는 리프트 앤 시프트(Lift & Shift) 방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클라우드 지속 가능성 논의에서 상대적으로 덜 조명되는 주제 중 하나가 CPU 선택이다.
이는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CPU가 일반적으로 추상화(Abstraction) 되어 있어 사용자가 직접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CPU는 전력을 소비하며,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Embodied Carbon) 도 발생한다.
따라서 에너지 효율적인 CPU 선택이 클라우드 인프라의 친환경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다행히도, 최근 CPU는 에너지 비례성(Energy Proportionality) 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이는 CPU의 전력 소비가 워크로드에 비례하여 최적화되는 특성을 의미한다.
"Building Green Software" 에 따르면, 최신 CPU는 완벽한 에너지 비례성(perfect proportionality) 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을 증가시키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적 발전은 클라우드 사용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필자는 "The Developer’s Guide to Cloud Infrastructure, Efficiency and Sustainability" 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다루었다.
이제는 클라우드 워크로드를 최적화할 때 비용, 성능, 보안, 규제 준수, 신뢰성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도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되어야 한다.
만약 클라우드 환경에서 탄소 배출을 측정하고, 친환경적인 운영 방안을 찾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4월 1일 출시 예정인 무료 eBook을 사전 등록하여 미리 받아볼 수 있다.
원문출처: https://thenewstack.io/how-to-choose-the-right-cloud-cpu-for-your-workload/